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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액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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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입원을 해본 사람이라면
한번 정도는 수액제를 접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환자에게 수분과 전해질, 포도당, 아미노산 등
인체에 필요한 수분과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이 수액인데 우리는 수액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수액의 정의, 종류, 제조과정 등 수액에 대한 것을 단계별로 알아본다.

수액의 정의

인체의 50~60%는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유아기에는 수분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신체의 균형과 조절을 위해 수분은 적절한 량이 반드시 유지되어야 하며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체내 수분량이 1~2% 감소되면 갈증 및 두통등의 증상으로 신체는 위험 신호를 내보낸다. 10%정도 소실되면 심한 탈수 증상으로 뇌와 심장의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며 20%이상의 수분 소실은 생명을 위협한다.
통상 사람은 식사를 통해 필요한 수분과 영양분을 섭취한다. 하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식사가 어려운 경우 수액은 신체에 반드시 필요한 수분과 영양분을 정맥이라는 혈관을 통해 공급해주게 된다.

수액의 종류

수액은 크게 구성 성분 및 역할에 따라 기초수액 · 영양수액 · 특수수액 세 가지로 나눈다.

  • 기초수액 기초수액은 생명유지에 필요한 필수적인 수분•전해질•당을 공급하는 것으로 혈액 중에 녹아 있는 여러 물질의 농도와 가장 비슷한 상태로 만든 수액이 생리식염액과 포도당용액이다. 생리식염액에서 ‘생리’란 ‘혈액의 농도와 똑같은 삼투압을 지닌다’는 의미다. ‘식염’은 물에 녹는 물질로 사람 몸속에 투여하는 경우보다 질이 우수한 소금을 사용하는데 이를 식염이라 표현한다. 용도에 맞게 포도당이나 아미노산 등 영양분을 첨가하여 제조하는데, 보통 5% 포도당이면 물 100mL에 5g의 포도당을 녹인 것이다.
    혈액의 삼투압과 동일하여 장기간 투여시에도 혈관에 통증을 일으키지 않으며 수분 및 전해질 공급이라는 고유한 목적 이외에도 정맥주사용 약제를 희석하여 투여하는 희석액으로도 사용이 된다.
  • 영양수액 영양수액은 장기간 먹지 못하는 환자에게 아미노산, 지질,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으로 고농도의 당 수액, 다양한 농도의 아미노산 수액 및 지질 수액등이 이에 속한다.
    당수액과 아미노산 수액은 환자에게는 동시에 같이 투여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물리적으로 섞어 오랜 시간이 지나면 변색이 되는 단점이 있었다. 1990년대 중반 이전까지는 당수액과 아미노산수액을 종합병원 무균실에서 환자에게 맞는 조성 비율로 조제해 사용하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 2개의 구획(Chamber)에 각각 포도당과 아미노산을 담아 두었다가 쓰기 직전에 가운데 접합부분을 뚫어서 골고루 섞이게 만든 ‘One Touch Two Bag’ 시스템을 적용하여 최초로 국내에서 2-챔버(CB) 시스템의 영양수액 제품인 ‘콤비플렉스’ 를 개발하여 판매하였다.

    근래에는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로서 지질의 중요성이 대두되어 3개의 별도 구획에 아미노산, 지질, 포도당을 담아 사용 직전 터뜨려 섞이게 해 환자에게 주입하는 3-챔버수액이 개발되어 기존의 2-챔버 수액요법으로는 불충분하였던 칼로리와 필수지방산등의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이 Lipid based TPN으로서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 특수수액 특수수액은 기초 또는 영양수액으로 분류되지 않는 형태의 수액으로 특별한 경우에 사용하는 수액이다. 교통사고 등으로 뇌출혈이 생겨 뇌 속에 피가 고이면 뇌압이 상승하는데, 이때 ‘세롤’과 ‘만니톨’이란 특수수액은 신속하게 뇌 속의 혈액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교통사고나 큰 수술 시 출혈로 인한 환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혈액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혈장증량제 수액도 있다. 이 밖에 소용량의 전해질 첨가제, 수술 시 혈액을 씻어 내고 소독하기 위한 용도의 관류액 등이 모두 특수수액에 속한다.

수액의 제조 과정

수액은 지하수를 끌어 올려서 최종 제품으로 만들어 지기까지 무려 13단계의 생산공정을 거친다.

  1. 물수급
  2. 원료칭량
  3. 약액조제
  4. 용기성형
  5. 충전
  6. 1차 검사
  7. 오버랩
  8. 멸균
  9. 2차 검사
  10. 포장
  11. 운반
  12. 보관
  13. 출고


수액은 환자의 혈관으로 바로 투여되는 의약품인 만큼 복잡하고 꼼꼼한 공정을 통해 생산되며 최종 단계에서 철저한 품질관리를 거친 제품만 환자에게 투여될 수 있게 관리되고 있다.

생명을 살리는 물 : 수액 이야기

아직도 아프리카에서는 수많은 아이들이 설사로 생명을 잃고 있다.
신체의 50~60%를 차지하는 수분손실은 생명을 위협하는 원인이며 그 수분손실을 “링게르” 라고 대표되는 수액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로 인해 수액은 생명을 살리는 물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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